위치앤그레텔 연남동 카페 디저트 카페 Witch&Gretel 흑백요리사st. 밤티라미수

 

업무 차 연남동에 들렀습니다.

초량온당으로 달달구리에 눈이 뜨인 후, 저에게 새로 생긴 습관이

평소 잘 다니지 않는 동네에 방문하게 되면 그 근처에 디저트 맛집, 베이커리 맛집 등이 있는지 찾아보는 겁니다.

동선이나 시간 상황 상 다 방문하고, 다 구매로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정보 확보 차원으로 맛집들을 찾아서 지도에 즐겨찾기로 모아둬요.

 

오늘도 그래서 연남동에 방문을 앞두고 주변의 디저트 맛집들을 찾아보던 중

흑백요리사에 나왔던, 먹어보고 싶던 밤 티라미수를 파는 곳이 있어서 시간을 내서 다녀왔습니다.

 

위치앤그레텔 Witch and Gretel 

 

https://www.instagram.com/witch_and_gretel?igsh=bGhoYmIwYnlyMWZ3

인스타그램에 보니 2023년 8월부터 시작한 곳인 것 같았어요.

골목길을 걸어가면서 정말 이런 주택가에 이렇게 예쁘고 분위기 좋은 카페가 있는 게 맞는지, 의문을 품고 계속 걸어가다 보니

정말 연남동 주택가 속 마녀와 그레텔의 비밀 과자집 "위치 앤 그레텔"이 나타났습니다. 

 

 

 

흑백요리사 st. 의 밤 티라미수는 매주 금. 토. 일에만 판매하는 한정 판매 메뉴이고

그 수량도 한정적이라 조금 더 서둘러서 방문했어요.

문 앞에 좋은 재료로 만드는 가정식 디저트라는 문구에 마음의 안정을 얻으며 들어가 봤습니다.

 

 

두둥..!

들어가자마자 밤 티라미수 있는지 여쭤보니 먹고 가실 건지, 포장하실 건지 물어보시더니 현재는 먹고 갈 수 있는 1개만 남아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만들 때부터 포장용, 매장용을 따로 만드시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집에 가서 저녁 먹고 남편이랑 디저트로 먹어보려고 구입하는 거라 혼자 매장에서 먹고 가는 건 노의미... 

어떡하나 발을 동동거리고 있으니 사장님께서 포장용기로 옮겨담으면 모양이 망가지긴 할 텐데 최대한 잘 담아보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어맛!! 너무 감동이에요!! 네네 대답을 하고 얌전히 기다렸습니다.

 

위에 하나 남은 바스크 치즈 케이크도 하나 남아서 너무 탐나긴 했는데, 두 개 다 먹기엔 부담스러우니 오늘은 밤 티라미수만 맛보고

맛있다면 다시 연남동 올 일 있을 때 구매해 보기로 미뤄봅니다.

 

 

그렇게 포장용기에 옮겨 담아주신 밤티라미수!

얌전히 잘 집까지 가져가서 맛볼 생각에 설렘

 

 

집에 와서 사진 몇 컷 남기고 냉장고에 보관

그렇게 자체적으로 냉장고 숙성 시간을 보낸 뒤, 저녁 맛있게 먹고 디저트로 꺼내왔습니다.

 

 

편의점에서 파는 밤티라미수는 너무 달다고 해서 걱정을 좀 했었어요.

그렇게 달면 맛있게 즐기기 어려울 것 같아 걱정했는데 우려했던 것처럼 단 맛이 과하지 않고 은은하고 고소하게 맛있었어요.

남편과 고개 끄덕이며 아, 맛있네 하면서 잘 먹었습니다. 

 

밤을 이용한 디저트류의 한계는 '바밤바'를 뛰어넘거나 차별점을 두기가 어렵다는 것이라고 어디서 들었는데요.

바밤바와 다른 맛의 밤 디저트라는 것만으로도 이것은 충분히 맛 볼만한 디저트라는 남편의 평이 있었습니다.

다음에 근처에 또 볼 일이 있으면 들러서 다른 디저트류도 맛보고, 가능하다면 꼭 금토일 중에 들러서 밤티라미수도 하나 더 사 오고 싶어요.

 

 

꼼꼼히 맛있게 먹은 밤티라미수의 흔적

 

아직 흑백요리사 st. 밤티라미수 맛 못 보신 분이라면

연남동에 놀러 가셔서 한 번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