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로 구로3동 붕세권 팥붕어빵 슈크림붕어빵 붕어빵 맛집 리뷰

 

퇴근길에 가끔 보면 붕어빵 좌판에 줄이 굉장히 길게 서있는 걸 최근에 몇 번 봤어요.

그래서 궁금해하던 차에 오늘은 우연히 낮에 지나가게 되어 오늘이 기회인가 싶어 한 번 사 먹어 봤습니다.

아마 상점 하나가 문을 닫게 되면서 그 공간에서 붕어빵을 팔기 시작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좌판처럼 보이지만 사실 좌판은 아닌 그런 느낌 ㅎㅎ 

 

남구로 붕어빵 맛집

7호선 남구로역 1번 출구에서 나와 대림역 방향으로 조금 내려오면 한신휴플러스아파트 상가가 보입니다. 그 상가 중 한 호에 붕어빵 가게가 열렸어요. 퇴근길에만 몇 번 봤었는데 낮에도 영업을 하시더라고요. 원래 11시쯤 문을 열었는데 최근에는 10시에 오픈하고 조금 일찍 문을 닫으려고 하신다고 하더라고요.

붕어빵 기계 등 정리하는데 2시간 이상 걸려서 최근에 조금 더 문을 일찍 닫아야 겠다고 판단하셨다고 해요. 

최근에 아마 동절기를 겨냥해서 오뎅도 준비하시는 것 같은데 어묵도 하게 되면 정리시간이 더욱 길어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 한 번에 24개 생산이 가능해서 주문도 그만큼만 받으시는 것 같아요.

앞서 기다리시던 분들이 아직 붕어빵을 못 받고 기다리고 계셔서, 저는 주문도 못했습니다. 사장님이 붕어빵이 완성되고 드릴 분들 다 드리고 나면 그때 주문을 받겠다고 기다리라고 하셨어요. 

어느 정도 기다려야 하냐고 물으니 한 15분정도라고 하셔서 흔쾌히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왜냐? 저녁에 정말 15명 정도 줄 서 있는 걸 몇 번 봤거든요. ㅎㅎ 

저녁에는 기본 30분 대기라고 하더라고요.

 

 

 

앞에 서서 만드는 과정을 보다보니 정말 재료를 아끼지 않고 듬뿍 넣어주시더라고요.

팥 앙금을 두 줄 넣으시는데 한 줄만 넣어도 크게 불만 없이 맛있게 먹을 양인 것 같은데, 그 두 배를 넣어주시니 정말 혜자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이제 곧 오뎅도 시작하시면 손이 모자라실 것 같아 기다리시는 아주머니들이 사람을 더 쓰던지, 사모님이랑 같이 하셔야 할 것 같다고 하시니 사람을 추가로 투입하면 그만큼 재료를 아껴야 해서 그럴 수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푸짐하고 넉넉하게 지금처럼 유지하기 위해 사장님이 어쩔 수 없이 혼자 고생을 하셔야 하나 봅니다. ㅠㅜ

 

 

조금 기다리니 이렇게 붕어빵이 완성!

팥 붕어빵이 2/3정도의 비율로 나가서 팥 앙금을 더 많이 만드시는 것 같더라고요.

 

 

 

 

아낌없이 넣어주시는 앙금

 

여기 붕어빵은 속도 실한데, 그만큼 붕어빵 피가 얇아서 꽉 찬 속이 더욱 도드라지는 것 같았어요.

사장님만의 비법인 듯한 붕어빵 반죽 뿌리는 장면도 한 번 찍어봤네요.

 

 

룰루랄라 팥3 슈3 붕어빵 들고 갑니다.

사장님이 슈크림 붕어빵 하나 담다가 터졌다고 죄송하다고 하셨는데, 그것도 속을 너무 꽉 채운 것 때문에 그러니 어쩔 수 없죠 ㅎㅎ

일단 터진 놈 부터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하며 후다닥 이동~

 

 

살짝 식긴 했지만 꽉 찬 슈크림과 함께 먹으니 참 맛있더라고요.

참고로 저는 팥붕어빵만 먹어보고 슈크림붕어빵은 처음 먹어봤는데, 여기저기서 팔 만 한 맛이더라고요? ㅎㅎ 

그리고 이 붕어빵 봉지를 본 분들이 다들 어떻게 여기서 사 왔냐며, 지금은 줄이 안 기냐며 물어보시는 거 보니 정말 이 동네의 핫플레이스인가 봐요. 

명절 당일을 제외하고는 항시 영업을 하신다고 하니 주변에 지나가실 일이 있거나 남구로쪽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드셔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더욱 날이 쌀쌀해지면 오뎅도 같이 먹으러 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