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밀가루로 만든 음식들을 두루두루 좋아했고,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들을 좋아하기도 했고
여러모로 빵순이보다는 탄순이였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던 제가 30대 후반에, 앞으로 남은 인생의 절반은 조금 더 날씬하고 건강하게 살아보고자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음식조절과 운동을 병행해 온 지 어느새 3년 차.
그러면서 저는 점점 탄수화물과 떡볶이와 수제비와 칼국수와 빵과 멀어졌고 자제하면서 살아왔죠.
(3년 동안 떡볶이를 10번 이내로 먹은 것 같네요. 생각해 보니 스스로도 대견)
'초량온당'과의 첫 만남
그러던 2024년 3월의 어느 날,
남편이 부산으로 출장을 갔습니다. 업무를 마치고 올라온다기에 제가 멀리까지 갔는데 기념품 같은 의미로
포장해 올 만한 음식이나 그런 것들은 없는지 아쉬운 소리를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남편이 주변에 물어물어 '초량온당'이라는 유명한 빵집에서 빵을 사서 올라온다고 하더라고요.
전국구 빵 맛집은 '성심당', '이성당' 정도만 알고 있던 터라 처음 들어 본 '초량온당'이라는 빵집을 폭풍 검색하기 시작.
어떤 빵이 올지도 모르는 채 저는 점점 그 빵집에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남편과 함께 집으로 들어온 초량온당의 빵
그때 남긴 사진이라고는
남편이 이 아이와 함께 귀가한다며 보내준 빵 봉지뿐..
아무튼 그렇게 '초량온당'의 디저트를 처음 맛보았습니다.
황치즈라는 것은 잘 알지도 못했고,
맘모스 빵이란 것도 어릴 때 엄마가 동네 빵집에서 사준 딸기잼 들어있는 소보로 얹혀 있는 큰 빵이라고만 알고 있던
무지했던 저의 입 안으로 들어온 황치즈크럼블? 황치즈맘모롱이라는 친구의 첫인상은 너무도 강렬....!!
저는 그때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세상엔 달고 맛있는 게 많구나.
그러나 만족스럽다고, 또 먹고 싶다고 그 빵을 사러 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었던 부산...
대전 성심당 오픈런도 아직 못해보고 있는데 부산이라니...
그렇게 마음 깊은 곳에서 혼자 시름시름 앓고 있던 제 안의 빵&달달구리 DNA가 갑자기 머리가 돌아가기 시작.
이렇게 유명한 곳이라면 택배로 주문할 수도 있지 않을까? 요즘이 어떤 시대인데!!
'초량온당 온라인 주문'
그렇게 인터넷 검색을 시작, SNS를 통해 택배 주문을 비정기적으로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역시!!
그렇게 SNS를 기웃거리며 주문은 언제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염탐하며 검색을 한 결과
주문할 수 있는 상품이 주중에 미리 게시물로 올라오고
주문할 수 있는 링크는 토요일 저녁 7시에 열리는 형태라는 것까지 접수.
이 정도 정보면 나도 주문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조금 여유롭게 토요일 7시 즈음 생각나면 인스타에 한 번 들어가 보는 식으로
어떻게 링크가 열린다는 건지 확인해보려고 했는데
매주 택배 공지가 올라오는데도 저는 그 링크를 도통 볼 수가 없었습니다.
7시 땡! 하고 들어가지 않아 그런가 보다 조금 더 검색을 해보니
SNS주문은 마치 피켓팅, 수강신청처럼 빠르게 마감된다고 하더라고요?
아하... 내가 너무 안일했구나.
빠른 반성과 함께 다음 택배 공지를 기다렸습니다.
이름도 찬란한 '리얼황치즈세트'와 '온당 추천세트' 둘 중에 무얼 주문할까 고민하며
오랜만에 결전의 날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토요일을 기다렸습니다.
커피숍에서 노트북을 켜고, 7시 5분 전에 맞춰둔 알람을 기다리며 심호흡을 여러 번.
3,2,1, 땡!
주문하느라 링크가 나온 페이지를 캡처하지는 못했고,
주문 끝나고 캡처한 화면이에요. ㅎㅎ
택배마감이라고 적힌 자리에 7시에는 링크 주소가 적혀 있습니다.
그 링크를 누르고 들어가서 주문할 제품 세트를 클릭하면 주문서 입력하는 페이지가 나와요.
빠른 클릭과 주문서 입력을 하고 나니 저에게 주문이 완료되었다는 너무나 감격스러운 페이지가...
진짜 너무 기쁜 마음에 급하게 사진을 찍어서 이미지가 많이 별로지만.. ㅎㅎ
초량온당 주문의 키 포인트는
1. 7시 땡, 하면 초량온당 프로필을 새로고침해서 주문 링크가 나오도록 한다.
2. 링크로 들어가서 빠르게 클릭
3. 주소입력이 관건, 주소는 미리 복사해 두고 붙여놓기 입력하기
이 정도가 제가 한 번의 성공으로 얻은 중요 포인트입니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 기쁨을 다른 누군가도 누렸으면 하는 마음에
최대한 자세히 남겨본 초량온당 택배 주문 후기.
많은 사람들이 도전할수록 경쟁은 더 치열해지긴 하겠지만
많은 분들도 이 맛있는 음식을 맛봐야 세상이 행복해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택배까지 안전하게 잘 받았고
맛도 보고 소분도 잘 마쳤습니다.
냉동실에 잘 자리 잡은 빵을 보니 흐뭇~
야금야금 맛보고 떨어질 즈음, 겨울에 다시 한번 택배 주문에 도전해 보려고요.
초량온당의 맛있는 메뉴들 궁금하신 분들, 그리우신 분들
그러나 부산까지 가기는 어려우신 분들은 모두모두 SNS 택배 주문 도전!!
'일상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직장인 다이어트 도시락 메뉴 추천 다이어트 김밥 다이어트 또띠아랩 당근라페 활용 (6) | 2024.11.15 |
---|---|
민음사X키오스크키오스크 2025 시즌 그리팅 세트 'CLASSICS ARE RIGHT' Season's Greetings Set 클래식 캘린더, 리딩 저널, 꾸미기 패키지 29CM에서 만나는 협업 택배 리뷰 (8) | 2024.11.14 |
남구로 구로3동 붕세권 팥붕어빵 슈크림붕어빵 붕어빵 맛집 리뷰 (3) | 2024.11.13 |
우유 데워먹기 따뜻한 우유 전자레인지 우유 데우기 다이소 머그컵 (0) | 2024.11.10 |
서울 마포 DMC 문화콘텐츠센터 한국영상자료원 KOFA 영상도서관 방문기 (7) | 2024.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