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해가 시작되기 전
올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들 보내고 계시죠?
저도 하나씩 차근차근 들여다보는 중인데
제가 사용하고 있는 노션 독서기록장과 핸드폰에서 사용하고 있는 앱 북모리를 통해서
2024년 동안 몇 권의 책을 읽었고,
어떤 책들을 특히 재미있게 읽었는지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이 맛에 기록을 남기는 거다 싶어요.
이렇게 지나간 기록을 들춰보며 과거를 돌아볼 수 있다는 것.
점점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이 감퇴되어 가니 더욱 기록의 중요성을 느끼며 내년엔 더욱 열심히, 타이트하게 기록을 남겨야겠다는 다짐도 해봅니다.
그럼 이제 2024년 독서 결산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두구두구두구
2024 독서 결산
올해는 작년보다 조금 더 많이 읽었던 것 같아요.
조금 더 주말에 시간을 내고, 평소에 시간을 쪼개서 틈새 독서를 많이 한 덕인 듯합니다.
그래서 2024년 한 해 동안 총 93권을 읽었고 월평균 7.8권을 읽었네요.
한 달에 4~5권 정도 읽으면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 정도면 개인적으로 올 한 해 정말 열심히 읽었다 싶습니다.
그리고 올 해는 두꺼운 책들을 제법 읽었네요.
유대인의 역사와,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를 비롯한 벽돌책도 읽고
소설로는 모비딕과 엘레나 페란테의 나폴리 4부작도 모두 두께가 있던 책들이었는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집중해서 독서를 하면서 얻은 것 중 하나는
두꺼운 책에 대한 부담감이나 두려움을 많이 걷어냈다는 거예요.
예전에는 욕심으로 사두고, 두꺼운 책은 감히 펼 엄두를 내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냥 책장에 있는 그 책을 보며 흐뭇하게 바라만 봤달까요?
그러나 이제는 천천히,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오래 걸리더라도 그 끝이 있다는 걸 여러 번 경험했고,
빠르게 읽어가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으로 잘 읽어나가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한 책에만 몰두하지 않고 병렬독서를 하는 것도 이 두꺼운 책을 읽게 하는 힘이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방식을 통해서 본인의 약점을 극복하고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가는 것도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북모리 앱을 통해 확인한 것 중에 흥미로운 결과는 출판사 통계였습니다.
내가 어떤 출판사의 책과 결이 잘 맞는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통계를 통해서 보여주니 단박에 알겠더라고요.
저도 막연이 '문학동네' 출판사의 책이 저랑 좀 잘 맞는다고 어렴풋이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니 압도적이네요.
그래서 내년에는 '문학동네 북클럽'에 가입을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그럼 이제 2024년 저의 Top 7을 소개해볼까 봐요.
관심사와 취향등에 따라 재미있는 책, 기억에 남는 책, 추천할 만 책 등이 모두 다르겠지만 저에게는 올 한 해 읽으면서 가장 즐거움을 주었던 개인적으로 별점 5개 만점에 5개를 주었던 책들의 한줄평입니다.
(순서는 읽은 순서이니 큰 의미는 없습니다.)
2024 Top 7
1.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 카이 버드, 마틴 셔원 / 사이언스 북스
오펜하이머의 생애를 돌아보며 현대 전쟁의 역사와 미국의 민낯을 함께 들여다본 재미있었던 독서로 기억에 남음
2. 노력의 배신 : 김영훈 / 21세기 북스
인생 책 중 하나로 기억에 남을 책.
노력과 재능을 바라보는 시각이 동서양의 다른 문화권 안에서 어떻게, 얼마나 다른지 너무 흥미롭게 끄덕이며 읽어 내려갔던 책.
모두 꼭 한 번 읽어보길 권하고 싶은 책
3. 이방인 : 알베르 카뮈 / 민음사
슬픔과 아픔을 드러내지 않던 화자가 감정을 드러내고 인생의 끝을 향해가는 과정이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안쓰러웠던 이야기.
그 안에서 나도 감정의 파도를 느끼며 올해 재미있게 읽었던 고전 작품
4. 오리엔트 특급살인 : 애거서 크리스티 / 해문출판사
전체적으로 빈틈없는 짜임새와 엔딩까지. 여러 번 영화로 만들어질 만큼 매력적인 이야기가 확실하고,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문학이 왜 그리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는지 이해하게 되었던 책. 어릴 때 이후로 추리소설을 올해만큼 많이 읽었던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여름엔 역시 추리소설을 찾아보는 것이 또 하나의 피서라는 것을 격하게 느끼게 해 준 책.
6.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 김승섭 / 동아시아출판사
우연히 이 책을 만나게 해 준 "2024 리딩코리아" 유튜브 콘텐츠에 고마웠던 기억. 타인에 대한 인지 감수성이 필요한 이유를 공감하고 이해하며 조금 더 말랑한 사회인이 될 수 있었던 시간. 모두 꼭 읽어보길 추천.
6. 명랑한 은둔자 : 캐럴라인 냅 / 바다출판사
공감 가는 포인트들이 너무 많아 가까운 친구와 대화를 나누는 느낌으로 봤던 에세이. 그래서 푹 빠졌던 에세이.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일 수 있음.
7.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 문미순 / 나무옆의자
누구나 겪을 수 있지만 피하고 싶은 상황을 걸어가고 있는 사람들의 잔인하고 냉혹한 현실을 너무 무겁지만은 않게 보여주는 좋은 소설
이렇게 개인적으로 별 점 5개를 준 책들을 나열하고 보니,
재미있게 읽은 다른 책들도 생각나고 왜 그 책은 내가 그때 별을 4개 반을 줬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어쨌든 책을 읽었을 당시의 느낌으로 준 별점들을 통해 뽑아본 7권.
개인적으로 짧은 2024년 독서 회고를 하고 나니 이제 정말 한 해가 끝나가는 것이 실감 납니다.
2024년 마지막 날의 새벽에 이렇게 글을 쓰고 있으니 개인적으로 뿌듯하고 만족스러운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드네요.
그럼 내년에도 더 좋은 책들과 함께 보낼 시간들을 기대하며
2024년은 이렇게 흘러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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