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 합정 합정역 삼겹살 맛집 신김치생삼겹살 식당 리뷰

 
열심히 놀았던 20대, 30대 중반을 지나 결혼 후 집순이로 살고 있지만 오랜만에 약속이 있어 동네를 벗어나 번화가로 나왔습니다. 
오늘의 약속 장소는 마포구 합정역.
서울 서쪽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 모두가 이동하기에 편한 합정, 당산 정도를 생각하다 합정에서 만나게 되었어요.
만나기로 한 시간 직전까지 후보지 몇 군데만 생각해 놓고 최종 장소를 선정하지 못했는데
우선 저녁시간이니 배를 든든하게 채우기 위해 삼겹살집으로 가보자는 결정!
 

합정역 5번출구 앞 辛김치 生삼겹살 신김삼

 
예전에 합정동 근처에 사는 지인의 추천으로 방문한 적이 있었던 신김치 생삼겹살.
예전에는 합정역 바로 앞 양화로 대로변에 있었는데 장소를 이전했나 보더라고요. 그래서 살짝 헤매긴 했지만 잘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혹시나 하고 우려했던 문제가... 웨이팅이 있더라고요.
도착한 시간이 7시 20분 정도였는데 한창 저녁시간이라 웨이팅이 얼마나 길어질지 모르기에 걱정이 앞섰지만,
일행이 오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해서 일단 명단을 적고 기다려 봤습니다.
앞에 5팀이 있었어요.
 

 
금요일이긴 하지만, 저녁 7시 반에 웨이링 리스트가 이만큼 적혀있고 아래 5팀 제외하고는 모두 들어간 걸 보면
생각보다 회전율이 빠른가...? 싶어서 용기 내서 더 기다려보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정말 앞에 1팀이 호명돼서 들어가더라고요.
오호, 생각보다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겠구나 하는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주의사항은, 적어둔 인원수가 모두 현장에 있어야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이 점은 참고하셔서 웨이팅 리스트에 적으시면 될 것 같네요.
저희는 일행 한 명이 생각보다 더 늦어질 것 같아서 기다리다가 인원수를 수정했어요. 
혹시라도 정말 못 들어갈까 봐.... ㅋ
 
그렇게 기다린 지 20분이 채 안되어서 입장했습니다.
아~ 분명히 배가 별로 안 고픈 것 같았는데 기다리면서 고기냄새 맡으니 점점 배가 고파지고, 시원한 소맥 한 잔 생각이 간절해서 들어가자마자 얼른 주문했습니다.
일단 삼겹살 2인분에 소주 1병, 맥주 1병이요!
 

 
콩가루를 보니 껍데기도 생각이 났지만, 안타깝게도 메뉴는 삼겹살 / 목살 / 항정살뿐.
아쉽지만 껍데기는 다음에 다른 곳에서 맛있게 먹자고 생각하고 삼겹살에 집중!
 

 
메뉴판을 보다 보니 궁금증이 하나 있었는데, 중간에 까먹고 못 여쭤봤어요.
보통 물냉면 / 비빔냉면 두 개 다 있는데 여기 합정 신김치 생삼겹에는 물냉면만 있는 게 신기했거든요.
다음에 가면 꼭 여쭤봐야지! ㅎㅎ
 

 
고기와 김치는 직접 올려주고 가셨어요.
그 후에는 직접 굽고 잘라서 먹어주면 됩니다.
반찬으로 나온 콩나물무침이 생각보다 매우니 매운 음식을 잘 못 드시는 분들은 주의하세요.
저는 콩나물을 워낙 좋아해서 두 그릇 와구와구 먹었네요 ㅎㅎ
 

 
중간에 냉면이랑 목살로 잠시 쉬었다가
다시 삼겹살을 추가해서 또 먹고,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사실 삼겹살과 그 삼겹살 기름에 구운 김치와 콩나물, 쌈의 조합은 특별하기가 힘든데 기본에 충실한 그 맛이 특별한 느낌이었달까요?
그리고 전 오랜만에 방문해서 더 추억에 젖어 더욱 맛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마지막은 한국인의 디저트, 볶음밥으로 마무리!!
역시 마지막 볶음밥까지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마지막에 계산하고 나오는데, 가격이 너무 귀여워서 영수증 달라고 해서 기념샷.
기분 좋게 맛있게 야무지게 잘 먹고 나왔습니다. 
든든하게 배를 채워서 2차에는 안주빨 없이 가볍게 술 한 잔 하면서 얘기 나누기 좋겠다고 생각하며 시끌벅적한 합정 골목 안으로 더 들어가서 놀다 왔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합정역 삼겹살 맛집 신김치 생삼겹살
웨이팅이 있긴 하지만, 생각보다 대기 시간이 길지 않다는 점 참고 하셔서 한 번 방문해 보세요! 전 적극 추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