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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평가 이론

02. 경제지표를 활용한 경제분석과 경기순환분석

by 호수의백조 2023.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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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그 기업이 속한 경제상황에 대한 분석입니다. 앞으로 경제상황이 좋아질 것인지, 하락 국면으로 바뀔 것인지 등에 따라 기업의 성과도 달라질 것이고 그 결과 기업의 가치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같은 경제 불황이라고 해도 상대적으로 원인이 단순한 일시적인 불황일 수도 있고 다양한 원인들이 서로 엮여 있는 구조적인 문제로 발생하는 불황일 수도 있어 판단이 쉽지는 않습니다. 또한 기간이 짧은 일시적인 불황일 수도 있고 장기 침체로 이어지는 불황의 시작일 수도 있어 판단을 잘해야 합니다.

 기업의 가치 평가는 기본적으로 투자를 전제로 진행하게 됩니다. 기업가치 평가의 결과를 토대로 투자를 진행할지 말지 의사결정을 하게 되는데요. 경제가 불황이라고 하여 투자를 하지 않는 결론만 얻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경제가 불황이더라도 투자의 기회는 존재합니다. 기업의 가치는 단기간에 쉽게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의 가격은 단기간에 쉽게, 또 자주 바뀌기 때문입니다.

 

경제분석을 어떻게 할 것인가?

 경제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주요 경제지표에 대한 이해가 필수입니다. 대표적인 경제지표에 대해 살펴보고 갈게요.

 

· 금리(interest rate) : 돈의 가격. 돈을 빌려주고 받는 금융시장에서 형성되는 돈의 가격, 즉 이자율을 의미합니다. 이자는 기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금리를 표시할 때는 보통 1년을 기준으로 합니다. 이 이자율을 통해 현재의 경제상황이 어떤 국면인지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 GDP(Gross Domestic Production) : 국내총생산을 의미하는 GDP는 일정 기간 동안 한 경제에서 생산된 최종재의 시장가치의 합을 의미합니다. 한 국가의 영역 내에서 가계,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 주체가 일정기간 동안 생산활동에 참여하여 창출한 부가가치 또는 최종 생산물을 시장가격으로 평가한 합계입니다. GDP는 경제성장률 등 생산의 중심지표로 사용되며, 세계은행(IBRD)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통계조사의 자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보통 GDP는 그 절대치보다는 성장률로 평가합니다. GDP가 전해에 비해 증가했는지, 얼마나 증가했는지에 따라 그 경제의 성장을 판단합니다. 이 때 증가율의 수치에 따라 절대적으로 경제 성장 여부를 판단하기보다는 다른 나라, 세계 경제 전반과 비교하여 판단하게 됩니다.

 

· 실업률(unemployment rate) : 경제활동인구 중에서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합니다. (실업자 ÷ 경제활동인구) × 100으로 계산하며 이때 노동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나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실업률의 계산에서 제외됩니다. 실업률을 통해 경제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실업률 수치 외에 과거의 실업률, 그리고 실업률과 GDP 성장률 등 과의 상관관계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주가 분석 : 주가는 기업의 설비투자지수와 함께 경제의 대표적인 선행지표(현재의 경제보다 미리 반응하는 지표) 입니다. 주식 가격은 현재의 다양한 정보들이 반영되기도 하고 투자자의 미래에 대한 기대나 예상까지도 반영합니다. 주가 분석을 위해서는 개별 주식의 주가보다는 주식시장 전체를 볼 수 있는 종합주가지수를 봐야 합니다. 또한 선행지표로 알려져 있기는 하나 주가지수만을 가지고 경제를 전망할 수는 없기 때문에 하나의 보조지표로만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환율(exchange rate) 분석 : 환율은 한 나라의 화폐와 외국 화폐의 교환 비율을 의미합니다. 환율 분석은 단기적으로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활용하거나 장기적인 활율 전망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환율 인상 등이 국내 물가 상승을 가져오는 등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 그 외 기타 변수 : 유가, 물가, 기업의 설비투자 등 내수 또는 외국의 경제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변수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경기순환(business cycle)

 경제는 가계, 기업, 정부, 해외 이렇게 4가지의 경제 주체가 서로 상호작용을 하며 성장, 정체, 후퇴를 반복합니다. 그 흐름이 사이클을 이루며 곡선으로 나타나는 형태를 경기순환이라고 합니다. 

 경제가 불경기에서 호경기로 이동하는 구간을 '경제 상승 국면', 경제가 호황기에서 하강하는 구간을 '경제 하강 국면', 호황기를 지나 불황에 진입하는 구간을 '경제 침체 국면', 불황에서 저점을 찍고 회복하는 구간은 '경제 회복 국면'이라고 합니다. 이런 상승, 하강, 침체, 회복의 단계를 모두 묶어 경제 사이클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패턴을 벗어나는 경우도 있는데 갑자기 호황을 맞게 되는 것을 '특수경기'라고 하고, 경기가 급격히 침체에 빠지는 것을 '공황'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말하는 경기침체는 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기순환의 종류 기간 원인
키친순환(소순환, 단기순환) 3~4년 기업의 재고를 조정하는 과정
쥬글러순환(주순환) 7~12년 설비투자를 늘이거나 줄이는 과정
큐즈네츠순환(중기순환) 20년 경제성장률 변화 등
콘트라티에프순환(장기순환) 40년~70년 전쟁, 기술혁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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